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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여행 #3] 프롤로그 - 뱅기출발
    뻠스여행기/2023 호주 시드니 여행 2023. 10. 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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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10. 01
    술의 연속이었던 추석연휴에 바로 이어진 비행시간은 날 극한으로 몰아갔다.

    하지만 술을 너무 좋아하는 화목한 친가, 외가인걸ㅜ

    그래도 내 짐은 별로 없기에 딱히 뭘 바리바리 챙길건 없었다.

    동생 짐 셔틀 예정



    집을 나서는 순간까지도 내가 지금 시드니를 간다는게 실감나지 않았다.


    6년 전 유럽여행 때도 이랬었나?

    그래도 그때는 설렘 반, 두려움 반이 확실히 있던 것 같다.

    내가 그때보다 성장한건지, 둔해진건지.

    도착해서 백인냄새를 실컷 들이키고 나서야 실감이 날까?
    실감이랄게 있을까?

    그저 똑같이 사람 사는 곳 이라는 것은 진작에 깨닫지 않았던가.

    나는 그 속에서 문화를 경험하면 될 뿐이다.

    공항버스 타러 가는 길


    안전하게 모시겠다는 공항버스 기사님의 진지한 목소리가 전달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음 소리와 함께 차가 퍼졌다.

    에어 뭐시깽이가 터져서 차는 운행이 불가능하다는 기사님의 안내와 함께 나를 포함한 손님 5명은 염창대교를 지난 올림픽대로에 고립되었다.


    아, 벌써부터 빅잼이다.

    이게 여행이지!

    역시 내 인생은 너무 재밌어!

    가족단톡 실시간 보고

    다를게 없어 보이는 자리지만 버스가 바뀌었음


    기사님의 무전 SOS요청으로 고립된 손님들은 뒤따라오는 공항버스에 업혀 갈 수 있었다.

    그리고 도착한 인천공항.



    공항은 또 오랜만에 와서 공황 올뻔ㅋ

    6년전 유럽여행후 진짜 오랜만이라 진짜 감 다 잃었음..

    일단 위탁수하물 맡겨야하는데.. 하고 보니 내 바로앞 줄에 줄서면 됐었다.

    초ㅡ럭키가이

    파마씨


    동생이 올 때 메로나 했던 약 몇개 사가고


    들어가 봅시다


    면세점 구경을 하긴 하는데 딱히 살 것 없을 무


    술이나 구경 좀 하다가


    이거 명섭이네 집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술인데..!


    쇼핑 관심없을 무..

    뉴진스 화이팅!


    뉴우진스의 김민지양 외모가 실시간으로 국위선양 중입니다


    나는 108게이트


    내가 기내식 신청 안한 것은 큰 오산이었음을 알지못했다.


    않이.. 타코 단품이 너무 작은데?
    아니 작아졌는데??

    분명 옛날옛적 수경이(본명 이경수)와 홍대에서 먹었던 타코벨은 푸짐했었단 말이다..

    그래도 이거라도 주워먹고 뱅기탑승.

    이코노미 좌석의 결과는 너무나도 처참했다.

    심히 좁은 좌석에서 10시간의 밤을 보내야했는데, 우선 출발하자마자 나온 기내식 냄새가 내 식욕을 자극했다.

    이 또한 지나가리.. 라는 심정으로 물만 채워넣으며 아까 코딱지만한 타코라도 위 속에 집어넣은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가장 빡치는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눈뽕


    눈앞의 이 모니터가 내 것만!!
    다른 사람들은 다 모니터 터치 먹히고 스크린 오프가 되는데 내 모니터만!!!!!
    끌 수가 없었다..
    화면 밝기라도..
    승무원도 이건 기계 문제라며 내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없었다..

    이 개빡치는 화면은 또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계속 화면이 바뀌어서 내 쪽잠을 방해했다..


    겨우 긴 밤이 지났다.
    너무 좋지 못한 밤을 보내고 허리가 빠사질 것 같았다.
    6년 전의 나는 어떻게 25시간을 비행했을까..

    똥글뺑이


    착륙하기 직전 안그래도 슬 배고파지는 중에 두번째 기내식 타임이 있어서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날씨는 기가막히네


    몸에서 홈리스 냄새가 나는 것만 같았다.


    그래도 이제 여행 스타트..


    시드니 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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