뻠스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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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춘천] #가을휴가의 끝뻠스여행기/2024 강릉&고성 여행 2024. 10. 10. 17:43
2024.10.05 (토) 이번달 여자친구의 생일 기념으로 떠나온 여행. 침대옆 동트는 수평선을 배경으로 여자친구에게 반지를 선물했다.서프라이즈 이벤트였는데.. 여행 첫날부터 입이 근질근질했는데..망했다. 변수가 너무 많은 여자였어.쉽지않은 여자야.. 사진을 너무 대충 찍긴했지만 펜션 조식이다.어제 체크인할 떄 사장님이 아침에 내려와보면 각 호실별로 조식이 준비되어 있을거라고 하셨다. 여자친구가 준비하는동안 쓰레기 버리러 갔다오고 별 기대없이 조식을 챙겼는데직접 만드신 듯한 샌드위치와 바나나, 오렌지 주스가 꽤나 큰감동으로 다가왔다. 라헨느 풀빌라 사장님 감사합니다. 그래도 식사는 따로 해야겠지? 속초방향으로 약간 내려가는 길에 장칼국수 파는 곳을 가봤다.나는 만둣국, 여자친구는 장칼국수.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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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고성] #전설의 오짱뻠스여행기/2024 강릉&고성 여행 2024. 10. 10. 17:37
2024.10.04 (금) 사이좋게 일어난 아침배가 고프다!! 어제 불꽃놀이와 함께 산 초록 바나나를 나눠 먹어본다.최악이다. 술도 많이 먹었구 손잡고 맛있는거 뭐먹으러 가지? 네이버 지도를 켜본다.우리가 고른건 전복해물순두부.이곳은 맛집이니 따로 포스팅이 필요하다. 매우뜨겁고, 순두부양이 엄청 많으며, 해물이 실하게 들어있다.여기 진짜 존맛.약간 남아있는 숙취마저 뜨끈하게 내려간다. 여자친구는 김을 좋아해.김치도 잘먹구. 우린 가자미 튀김도 시켰는데가자미 살 발라서 뚝배기 국물하고 같이먹으면 그렇게 보드랍고 담백할 수가 없다. 원래 내가 엄청 먹고 여자친구는 소식하는 편인데내가 더 남기고 여자친구는 거의 다먹었음..강릉 카페거리 가서 커피 한 잔 때리자. 화해한 우리 사이처럼 날씨는 어제와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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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첫다툼뻠스여행기/2024 강릉&고성 여행 2024. 10. 10. 17:29
2024.10.03 (목)'그 기분으로 여행 갈 수 있겠어?' 그녀와 떠나기 전 어머니께서 그녀의 행동을 보고 이렇게 말씀하셨더랬다.. 갈등이 생겨도 그 깊이가 깊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우리에게 첫 다툼이 일어난 직후였다. 그녀의 집앞에 차를 대고 기다리던 중 여자친구와 어머니가 쓰레기를 한손씩 나눠들고 가는 모습이 보였다.'나오라 말하지!' 급히 차에서 내려 두 모녀에게 달려갔다.어머니께 인사드린 후 여자친구의 짐까지 마저 들고 차에 탔다. 그렇게 우리는 최소한의 대화만 하며 고속도로를 달렸다. 내가 미울텐데도 24시간 넘게 공복을 유지한 나를 걱정해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계속 권유하던 여자친구ㅋㅋㅋㅋ나 스스로도 신기할만큼 배고픈 느낌이 없었는데 같이 아아 한 잔 씩 먹고나니까 좀 출출해져서 소세지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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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5 / 에필로그] 비오는 날이 좋아졌어.뻠스여행기/2024 제주 여행 2024. 7. 26. 17:33
240714 일 오늘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야. 눈뜨면 배고픈 우리는 어제 포장해온 명란소금빵이랑 닭찌찌살을 호텔 1층 전자렌지에서 데워왔어. 나는 체크아웃하고 마지막 일정으로 D&Department 라는 곳으로 가서 소연이 인스타 사진을 찍어줄 생각이었지. 늘 여행의 끝이 그렇듯 우리는 차 안에서 너무 좋은 추억을 가지고 끝내주는 여행이었다고 이번 휴가를 되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눴어. 원래 어머니랑 대화해도 자기얘기 잘 하지 않던 소연이가 중간중간 어머니와 전화하면서 나랑 뭐하고 놀았는지, 뭐먹었는지 재잘대는 것도 예뻐보였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내렸는데 좋은향이 나는거야! 들어가보니까 에이솝(이솝)이 있더라구. 그리고 뭐.. 딱히 볼것도, 살것도 없는 곳 이었어. 사진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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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4] 제주도 가서 말고기 안먹으면 바보.뻠스여행기/2024 제주 여행 2024. 7. 26. 17:29
240713 토 역시다 둘이 술 잔뜩먹고 헤롱헤롱 일어나보니까 문어숙회 몇점만 남기고 다먹었더라.. 대단해 우리..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잤던 펜션 문을열면 바로 이런 풍경이야. 어제완 다르게 날씨가 꾸리꾸리하네..? 우리 어제 우산 잃어버렸는데..ㅜ 오늘은 갈색숨 커플티 입고 출발~ 서귀포에 일이있어서 들렸다가 어쩌다 가게된 88버거! 난 수제버거 좋아 가는정오는정 김밥이 근처기도 하고 유명하다길래 궁금은했지만 그래봤자 김밥이잖아.. 라는 소연이와 나의 공통된 의견! 소연이는 88버거, 나는 어니언 칠리 버거 시그니처 메뉴인 88버거가 존맛이더라구.. 어니언칠리는 뭐랄까.. 그냥 짠맛..? 먹다보니 좀 질리기도 하고.. 오 이거 흰옷에 흘리면 타격이 꽤 클 것 같음 88버거 추천!! 이게 맛 밸런스도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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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3] 우도 라이더.뻠스여행기/2024 제주 여행 2024. 7. 26. 17:16
240712 금아침에 일어나니까 배가 고팠어사실 어제 삼각김밥이랑 육개장 컵라면까지 미리 사둔게 있었지.어제 편의점에서 육개장 큰사발을 사려고했다?근데 소연이가 작은사발이 맛있다고 작은사발을 사라는거야.작은사발이 맛있는건 아는데, 난 많이 먹어야하거등..소연이는 한젓가락만 먹고 안먹을거면서..결국 작은사발을 사왔는데 작은게 확실히 맛있긴해ㅋㅋㅋㅋ난 그후로 지금도 편의점가면 큰사발 못먹겠더라.난 삼각김밥 전자렌지 안돌리고 김 바삭하게 먹는거 좋아하고, 소연이는 렌지돌려서 따뜻하게 먹는거 좋아해.근데 렌지돌리고 나니까 김이 질겨져서 안뜯겨ㅋㅋㅋㅋㅋ 내가 대신 다 먹어줬지.이제 씻으려는데 어제 면도기 사오는걸 깜빡했지 뭐야🤦♂️'소연아 나 앞에 면도기 사러 갔다오께~'문밖을 나오니까 처음으로 날씨가 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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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2] 우산 혼자 쓰는 남자.뻠스여행기/2024 제주 여행 2024. 7. 24. 10:35
240711 목 좋은아침~ 커튼을 열자 멋진 오션뷰를 보며 감탄했지만 방이 1층이었던지라 바로앞이 사람들 다니는 길목이어서 다시 커튼을 쳤다..애월에 잡은 숙소라 근처 둘러볼 곳도 많았지만 우리는 배가 너무 고팠음.. 너무..인스타나 지인 추천으로 로컬맛집, 데이트장소 맘에 드는 곳은 미리 장소 저장을 다해놨던 나는 소연이한테 아침으로 짬뽕먹으러 가자고 했지.숙소들이랑 식당 하나만 예약하고 아~~무 계획도 없이 온 극P성향의 우리는 그때그때 맘에 드는 곳 다니기로 하고 짬뽕을 먹으러 갔어.해장할겸~11시 오픈인데 우린 11시 10분에 도착했음그것도 상가안에 있는 짬뽕집이어서 길헤메다가ㅋㄱㅋㄱㅋ헉 소리가 나왔는데 우리 둘이 '여기 맛집인가봐' 하고 웃음만 나왔다ㅋㅋㄱㄱㄱㄱㅋ너무 배고파서.. 근처에 다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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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1] 딱새우 딱대.뻠스여행기/2024 제주 여행 2024. 7. 11. 08:42
240710 수 첫 제주 가는 날 매우 들뜬 맘으로 눈을 떴다. 컨디션 최상. 두리야 응가산책가자~ 오빠 4일 뒤에 와ㅜㅜ 오후 비행기 타기 전 우리 막내부터 챙겼다. 휴가 직전 거진 일주일 내내 비가왔던 춘천은 거짓말 처럼 맑고 덥더라.. 근데 제주는 비온다던데? 제주도 갈때 입으려고 산 바지들은 아직 안오고, 출퇴근용으로 쿠팡으로 산 냉장고 바지만 왔음.. 내가 진짜 오랜만에 옷 쇼핑한건데.. 쏘 쌛.. 그래도 소연이가 선물해준 스투시 스콜피온 커플티를 입고 집을 나섰다. 친동생방 이불 소재가 맘에드는지 요즘 동생침대에 잘 올라감 여자친구랑 딱 붙어서 다니고 있었는데 각자 짐 챙겨서 에스컬레이터 타는 사이 어떤 할머님이 우리 사이에 들어오셨다ㅋㄱㄱㅋㄱㄱㄱㅋ 소연이 100퍼 내려서 뒤돌면 놀랄텐데ㅋㅋ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