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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첫다툼뻠스여행기/2024 강릉&고성 여행 2024. 10. 10. 17:29728x90SMALL
2024.10.03 (목)
'그 기분으로 여행 갈 수 있겠어?'그녀와 떠나기 전 어머니께서 그녀의 행동을 보고 이렇게 말씀하셨더랬다..
갈등이 생겨도 그 깊이가 깊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우리에게 첫 다툼이 일어난 직후였다.
그녀의 집앞에 차를 대고 기다리던 중 여자친구와 어머니가 쓰레기를 한손씩 나눠들고 가는 모습이 보였다.
'나오라 말하지!' 급히 차에서 내려 두 모녀에게 달려갔다.
어머니께 인사드린 후 여자친구의 짐까지 마저 들고 차에 탔다.
그렇게 우리는 최소한의 대화만 하며 고속도로를 달렸다.
세인트존스 셀프 체크인 내가 미울텐데도 24시간 넘게 공복을 유지한 나를 걱정해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계속 권유하던 여자친구ㅋㅋㅋㅋ
나 스스로도 신기할만큼 배고픈 느낌이 없었는데 같이 아아 한 잔 씩 먹고나니까 좀 출출해져서 소세지 핫바를 하나 들고, 그녀의 손엔 바싹어포를 쥐어줬다.
그리고 도착한 세인트존스 호텔.
데스크 내가 예약한 어플로는 셀프체크인이 불가하여 데스크 번호표를 뽑고 기다렸다.
사람이 정말 많고 생각보다 반려견도 많았다..
저쪽에서 핸드폰 충전기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었다.
대충 시설 사용 안내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세븐일레븐에서 우산 하나 샀다.
비 올 때마다 사서 우산장사해도 될 지경
흐리고 비오는 날씨
강문해변에 세인트존스 야외 헬스장이 있었는데 기구도 다양하고 프리웨이트하기 좋았다.
내가 다니는 헬스장에 없는 기구 맛 좀 보고 데드 원판 25kg 2개 끼워져있길래 1세트 조져주고 나왔음.
이제 나도 많이 출출해져서 세인트존스 바로 뒤 다이닝 조개 본점으로 갔다.
곧바로 들어갔어야했는데 여자친구랑 다른 식당 구경도하다가 웨이팅하게 됐음.. 대기번호 6번.
약 30분 기다렸나? 여자친구가 추워하고 있어서 걱정이었는데 마침 우리차례가 돼서 식당 가장 안쪽으로 들어갔다.
여자친구가 모짜렐라 치즈를 안좋아해서 가리비에 치즈 빼달라고 부탁드렸는데 따로 뿌려먹으라고 챙겨주셨다.
센스 굳.
둘다 많이 취하면서 다툰 일에 대해 회포를 풀고 해물라면을 시켰다.
화해의 새우까기.
이사진을 보고 난 테이블 전체를 앞접시로 이용했다는 것을 자각했다. 면 잔뜩 흘려있는것봐..
신나는 불꽃놀이.
라이터 사러 잠깐 계산하고 오니, 편의점 테이블에 삼각김밥 다 터트려놓은 여자친구..
사진 찍어놓을걸..
소고뭉치 뒷수습 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진작 좀 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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