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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 #3] 프롤로그 - 뱅기출발뻠스여행기/2023 호주 시드니 여행 2023. 10. 2. 20:27
23. 10. 01 술의 연속이었던 추석연휴에 바로 이어진 비행시간은 날 극한으로 몰아갔다. 하지만 술을 너무 좋아하는 화목한 친가, 외가인걸ㅜ 그래도 내 짐은 별로 없기에 딱히 뭘 바리바리 챙길건 없었다. 집을 나서는 순간까지도 내가 지금 시드니를 간다는게 실감나지 않았다. 6년 전 유럽여행 때도 이랬었나? 그래도 그때는 설렘 반, 두려움 반이 확실히 있던 것 같다. 내가 그때보다 성장한건지, 둔해진건지. 도착해서 백인냄새를 실컷 들이키고 나서야 실감이 날까? 실감이랄게 있을까? 그저 똑같이 사람 사는 곳 이라는 것은 진작에 깨닫지 않았던가. 나는 그 속에서 문화를 경험하면 될 뿐이다. 안전하게 모시겠다는 공항버스 기사님의 진지한 목소리가 전달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음 소리와 함께 차가 퍼졌다.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