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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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 #10] 에필로그뻠스여행기/2023 호주 시드니 여행 2023. 10. 14. 19:34
23. 10. 08 즐거웠어 시드니. 새벽 4시~5시 몇시인지도 모른채 비몽사몽인 나는 출근하는 동생과 덤덤한 인사를 나누고 깊은 잠을 마저 청했다. 일주일이면 충분히 놀고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아쉬운 아침이다. 자기 전 널어놨던 빨래들도 전부 모아 짐을 마저 싼다. 다 마르지 못한 빨래들은 따로 비닐에 담아 꾸역꾸역 집어넣었다. 엄마나 동생이 봤으면 이대로 위탁수하물 넘겼다간 터지거나 잃어버릴지도 모른다고 노발대발 할 것 같아 사진만 찍어두고 커버를 덮었다. 전부 덮지도 못하고 조금이라도 어딘가에 쓸리면 벗겨지는 커버였다. 그래도 별 이상없을거라 확신하며 집을 나섰다. 그동안 사용했던 호주 교통카드는 동생에게 돌려줬고, 현금은 하나도 남김없이 다썼다. 공항까지 내 신용카드에 의지해 전철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