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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견 입양] 갈월리 유기견보호소 두리 입양기
    천재견 두리 이야기 2023. 4. 1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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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에게는 동물을 다스릴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를 지킬 의무가 있다"

    - 제인 구달

     

     

     

    2022년 11월 12일

     

     

    2022년 안엔 꼭 유기동물 보호센터 봉사를 가야지! 다짐하고 처음으로 봉사를 가게 됐다.

     

    견사마다 있는 갱얼쥐들 집 안의 이불을 갈아주는 퀘스트를 하고있었는데

     

    다른봉사자가 탈출하는 갱얼쥐 한마리 가리키면서 말했다.

    "거기 쟤 좀 잡아주세요!!!"

     

    영화처럼 그녀는 내 품에 달려들어 안기진 않았고,

    그냥 내 옆에 지나가는 그녀를 잡아 올렸다.

     

    여지껏 수많은 동물친구들을 품에 안아본 나였지만

    이 털뭉치는....

    달랐다.

    뭔가..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

    사람도 결혼할 사람은 한 번에 알아본다고 하지 않는가.

    내가 그랬다.

    언젠가 얘를 데리고 갈 것 같았다.

     

     

    할 일 다 끝내고 쉴 사람은 쉬고, 산책시킬 사람은 산책시키는 시간이 되었다.

    난 곧바로 하네스를 챙겨들고 오늘 처음 만난 그녀에게로 가 산책을 권했다.

     

    나때문에 곧바로 다시 견사에 갇혀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던 그녀가 웃는다.

     

     

     

    그렇게 그녀는 내 삶에 들어왔다.

     

     

     

     

    2주가 지나 11월 26일

     

    2번째 봉사를 갔는데 보호소를 못마땅해 하는 지역주민이 보호소 근처에 쥐약을 뿌려놨댄다.

    그래서 저번과 같은 산책데이트는 무산됐다..

     

    그러나 난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두리에게 향했다.

     

     

     
     
    두리 하이~

     

     

     

    12월은 일찍이 잡아두었던 연말약속이 가득해 두리보러 갈 수가 없었다..

     

    클스마스엔 일정 비어있었는데.. 왜 그땐 봉사하러 안가는지..🤦‍♂️

    세상이 야속했다.

     

     

     

     

     

    1달의 고민끝에 봉사단체에 조심스럽게 그녀의 뒷조사를 의뢰했다.

     

     

     

     

    모든 직장인이 그렇듯 연말 본업에 너무 바쁘셔서 빠른 답변은 듣지못하고 두리 입양에 대해 더 신중히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

     

     

     

     

    답도없게 추울 때나, 눈이 올 때나, 지나가는 강아지들을 볼 때나 자꾸 두리가 떠올랐고 반복되는 고민끝에 입양을 결정.

     

     

     

     

     

    비록 9-6의 근로시간을 지키는 직장인이지만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 있었다.

     

     

     

     

    전달 받은 인슽하 계정으로 들어가 입양신청서를 작성하니 하루이틀만에 연락이 왔다.

     

    1차 유선면접으로 아이를 키울 경제적 능력이 되는지, 동거인 여부, 동거인이 있다면 동거인의 동의, 입양을 결정한 계기 등등 정말 필요한 질문을 몇가지 물어보신다.

     

    그리고 1차 면접이후 입양담당자들이 추가질문 리스트를 더 만들고 2차 유선면접 진행 후 입양 적합 결정!

     

     

     

     

    사실 입양확정되기 전부터 갱얼쥐 용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었다.

     

     

     

    두리 입양 D-day 갈월리 언니들이랑 봉사부터 했다.

    봉사이야기는 따로 포스팅 하겠읍니다.

     

     

     

    처음가보는 동물병원에 긴장한 나

    켄넬, 차량이동에 스트레스받았는데 채혈까지 해서 기분 안좋은 두리쨩..

     

    그래도 항체가검사 결과 쏘굳~

    심장사상충 음성 굳~

     

     

    천재두리..?

     

    집에 들어오자마자 화장실에 쉬야하길래 우리집에 천재가 들어왔다고 동네방네 자랑했지만 딱 한 번 뿐이었다.

     

     

     

    내 냄새 기억하고 근처에 계속 알짱대는 거야?

     

     

     

     

    새로운환경 적응기간동안 애정조절하면서 눈도 안마주치고 무심하게 대하는데도 앞에 붙어있음ㅜ

     

     

    철푸덕

     

     
     
     
    존다 졸아~

     

     

    니기하야미 두리쿠누시!

     

     

    이누야샤를 감명깊게 본 씹덕 하남자인 저를 믿고 두리를 안겨주신 갈월리 가족분들께 압도적 감사를 표합니다.

     

    두리를 행복하게 하겠습니다

    두리를 위해 돈벌겠습니다

    두리를 위해 숨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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