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스파르탄레이스 정선] 장애물 마라톤 / 크로스핏 후기
2022. 06. 25
1년이 넘었지만 가장 재밌었던 이벤트였다.

2월에 티켓 구매 후 코로나 때문에 5월 7일 예정이었던 레이스가 6월 25일로 연기되었다.
왜 그랬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당시 6월로 연기돼서 '오히려 좋아'였음
한창 벤치 90을 도전하고 깔리며 벌크업하던 중에 6/14일 손목 인대 disable

그래도 방범대 친구들과 함께 하는 꿀잼이벤트를 포기할 수 없었기에 25일 정선으로 향했다.
레이스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진행되었고, 우리는 거친 산속을 넘나드는 사나이의 여정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음
but, 알파인경기장 도착 후 우리 앞에 펼쳐진 것은 보도블럭과 아스팔트가 깔린 도로인거
장애물은 도로 중간중간마다 설치되어 있었고, 그나마 알파인경기장을 오르내리는 코스는 산길 같긴 했다.
실망스런 마음을 뒤로하고 헤어밴드와 추적팔지?와 같은 스타팅팩? 을 받고 나니 다시 들뜨기 시작



혹시나 더 다칠까봐 손목에 스트랩 하나 감아주고 스타팅 지역에서 형들이랑 맘껏 돌아다녔다.
이벤트존에는 '카페인 샴푸'인 '알페신' 이벤트 부스가 있었는데 머리에 물풍선 하나 맞고 인스타 태그 게시물 올리면 25000원어치 샴푸와 뭐 에센스 같은 걸 줌
이런 건 또 알뜰살뜰 챙기고 다른 이벤트 존에서 놀았다.
여차저차 ㄷㅇ이형 친누나네와 합류하고 레이스 시간이 됐음.
ㄷㅇ이형 친누나는 학교 다닐 때 잠깐 본거 말고 제대로 보긴 처음이었는데, 보자마자 친누나인 걸 알았다.
정말 닮았다...

그리고 스타트..!
아루~!를 외치며 준비운동과 사전 설명을 듣고 레이스를 시작했다.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이런 건 너무 이지했고
장애물마다 사진 찍기 귀찮아서 많이 남기진 못했지만
모래주머니 끌기, 산 오르내리기, 창던지기, 그물망 넘기, 구름사다리, 클라이밍 등등 여러 장애물들이 있음










장애물 구간마다 사진 찍어주시는 분이 있는데, 레이스 후에 홈페이지 들어가면 헤어밴드에 적힌 번호, 레이스 시간대 별로 사진을 찾을 수 있다.
특히 피니시 구간에 사진을 기가막히게 찍어주신다.
완주하고 나면 메달과 피니시 셔츠를 주는데 메달이 묵직한게 거진 15,000원 급
셔츠도 기능성티 소재인게 약 25,000원 급으로 보여서 비싼 티켓값이 안 아까웠다.
만족만족



마지막 단체샷 한번 찍고 ㄷㅇ이형 누나네랑 헤어지고 형들이랑 우리끼리 더 까불었다.


레이스 전에 놀았었던 이벤트 풀장에 결국 한 번씩 전부 빠졌다.

근처에 있는 슈퍼에서 맥주 한 캔씩 사들고 계곡 물놀이 조지워싱턴🍻

그리고 손목인대가 더 안좋아져서 반깁스함
